한창 힘들었을 때 실습 메이트 H 언니가 단호박 파이를 구워준 적이 있었다.
그 한 조각이 얼마나 달콤하고 행복했는지..! 그 언니에게 정말 고마웠다.
새 오븐을 장만하면 꼭 구워볼거라고 다짐했다.
은근 공정이 까다롭길래 다른 것부터 연습해 보느라
오븐 산지 3개월만에 처음 구워 본 단호박 치즈 타르트!!!!
재료도 빼먹고 난리를 치며 만들었지만 꽤 맛있었다. (´∀`)♡
완성작!
느릿느릿 3시간 꼬박 걸려서 만들었다.
레시피는 자도르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다.
지금까진 에그타르트나 스콘같이 비교적 재료가 간단한 것만 구워봤는데
엄청난 재료 양에 놀랐다.
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재료값만 거의 3만원 든 거 실화입니까...
그래도 재료 있으면 많이 만들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합리화해본다... 。T ω T。
우리 집의 아날로그 주방
엄마,,, 전자저울을 들이세요,,,
저 낡은 아날로그 저울은 이상하게 고장도 안 난다.
내가 베이킹 과정 중 제일 좋아하는 모습.
밀가루에 깍둑썰기한 버터가 폭 놓여있는 이 모습.
왜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귀엽게 생겼다. (아무말)
이제 파트브리제 반죽은 쉽게 한다.
푸드프로세서가 있다면 손목도 안 아프고 금방 끝날테지만
아무 생각 없이,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이 과정이 좋다.
적당히 뭉쳐주고 냉장고에 넣어서 휴지시키면 되는데
아무리 해도 뭉쳐지지가 않는 거다!!!!
이상하다, 생각하며 물을 더 넣었는데
알고보니 달걀 노른자를 까먹은 것이었다... 흑흑
지금까지 자주 만들던 에그타르트 레시피에는 달걀이 안 들어가서 착각한 것 같다.
레시피를 잘 읽자!!!!
단호박을 쪄준다.
올해 최고 잘한 주방용품 소비: 전자레인지 찜기 •́ε•̀)ฅ
고난과 역경의 단호박 체에 거르기......
정말 힘들었다.......
왜 나는 그냥 믹서기에 돌릴 생각을 하지 않았는가.......
다음엔 그냥 믹서기로 갈아보려구요...
그동안 휴지를 마친 반죽을 밀대로 슥슥 밀어준다.
사방으로 골고루 밀어주기!
타르트지 부분을 별로 안 좋아해서 최대한 얇게 밀었다.
타르트 틀에 반죽 올리기~
포크로 찍어내는 과정이 괜히 재미있었다.
타르트 틀에 착 달라붙은 반죽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. 히히 ♫꒰・◡・๑꒱
누름돌 넣고 굽기!!
이 과정에서 타르트지가 생각보다 잘 익지 않았다.
아마 우리 집 오븐이 전자레인지 겸용이라 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있는듯...
다음에 구울 때는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겠다고 생각했다.
완성된 파이를 먹었을 때 타르트지가 눅눅해서 아쉬웠는데
아마 이 단계에서 좀 더 바싹(?) 구워야 했던 것 같다.
아니면 달걀 노른자를 안 넣어서인지도 모르겠다...
크림치즈랑 단호박이랑 꿀이랑 이것 저것이 들어간 필링 채우기!!!!
벌써 맛있어 보이넹! ヽ(○´∀`)ノ♪
이번엔 시나몬을 안 넣었는데 다음부턴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.
오븐에 구운 모습
잘 식혀주어야 한다.
그래야 휘핑이 위에서 녹는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...
집에 휘핑기가 없는 관계로 손거품기로 휘핑을 했는데 할 짓이 못됩니다...
그리고 처음에는 단단했는데 금방 녹아버려서 예쁜 모양이 안 나왔다.
이 레시피의 핵심은 위에 얹는 마스카포네 생크림이라고 생각하는데
그 부분이 제대로 안 돼서 아쉬웠다.
다음엔 휘핑기 사서 도전해봐야지!!!!
그래도 세 조각 정도는 예쁘게 건졌다!
가족들도 맛있게 먹어줘서 기뻤다. ✿♥‿♥✿
집 근처에 비슷한 타르트를 파는 유명한 곳이 있는데
그곳보다 훨씬 맛있다.
비록 어마어마한 시간, 노력과 재료값이 들지만
그래도 굽는 동안 행복하니 됐다!!!


덧글
2019/12/01 00:07 # 답글
비공개 덧글입니다.
2019/12/01 09:58 #
비공개 답글입니다.